(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일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들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에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강진 211.0㎜를 최고로 보성 175.0㎜, 해남 167.4㎜, 나주 154.0㎜, 광양 144.5㎜, 목포 127.0㎜, 광주 91.6㎜, 여수 79.7㎜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최대 순간 풍속은 가거도(신안) 시속 38.8m, 간여암(여수) 32.5m, 해수서(진도) 31.9m, 나로도(고흥) 27.7m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지나가는 이날 오전까지 광주·전남 30∼80㎜, 남해안·지리산 부근 1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아직까지 소방본부, 재난상황실 등에는 별다른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밝으면 침수, 낙하 등 피해가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여객선 운항은 모두 결항됐으며 연안 선박들은 모두 항구에 결박하거나 안전지대로 피항한 상태다.
무등산, 지리산 등 주요 탐방도 통행도 모두 통제됐다.
태풍 '콩레이'는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3㎞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이날 오전 여수 인근에 접근했다가 이어 경남 통영을 지나 부산 부근을 통과한 후 빠르게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20∼30㎜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농경지, 저지대,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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