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물 흙에서 세균 1천791종 유전자확인…금속분리 등 활용가능

입력 2018-10-07 12:01  

폐광물 흙에서 세균 1천791종 유전자확인…금속분리 등 활용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광물찌꺼기 적재장 토양에 서식하는 수많은 세균의 유전자 정보가 확보됐다.
이들 세균은 금속을 분리하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박수제 제주대 교수팀과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인 '폐광미 지역 서식 원핵생물의 다양성 조사 및 미발굴종 탐색' 사업을 수행해 세균 1천791종의 유전자 정보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폐광미는 광산에서 금, 은 등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다. 비소, 구리, 납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
이번에 서식 정보가 밝혀진 세균은 경기 화성, 경북 봉화, 대구 달성에 있는 광물찌꺼기 적재장 토양에서 확보한 것이다.
이 중 약 80%는 신종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토양에서는 일반 토양에서 발견하기 힘든 속(屬)인 렙토스필럼, 엑시디티오바실러스, 엑시디페로박터 등 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미생물은 황철석 등으로부터 철 같은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금속을 분리하는 생물 채광에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을 이용하면 채광할 때 필요한 온도를 약 800도에서 30도까지 낮출 수 있어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연구진은 엑시디필리엄, 쿠프리아비두스 등 대기 환경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세균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확인한 세균 정보가 생명공학에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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