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규탄대회 개최…김진태 의원 "박 전 대통령 이룩한 역사 지켜야"
(구미=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박정희 역사 지우기 반대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경북 구미역에서 집회를 열고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집회에 대책위 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전병억 대책위원장은 "구미시민이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시장을 뽑아준 것은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이지 박 전 대통령의 역사를 지우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성토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잘못해서 구미시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었다. 이제 보수가 다시 똘똘 뭉쳐 박 전 대통령이 이룩한 역사를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미가 1970년대 인구 2만명 도시에서 오늘날 43만명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구미시외버스터미널을 돌아 행사장까지 3.5㎞ 구간을 행진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앞서 구미시는 전임 시장 시절부터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옆 부지 6천100㎡ 터에 200억원을 들여 짓는 역사자료관(공정률 35%)의 존치 여부를 새로 구성한 '공론화위원회'에 맡기기로 해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단체로부터도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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