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황인범, 페널티킥으로 대전 복귀 후 첫 골 신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이 11경기 연속 패배를 잊은 채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선두 아산 무궁화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반전 선제골을 허용한 후 끌려가다가 후반에 연이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꼴찌였던 대전은 고종수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8월 이후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에 있다. 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도 어느새 3위까지 높아졌다.
14승 7무 10패 승점 49가 된 대전은 아직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성남FC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최근 경찰청의 충원 중단 결정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아산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이어가던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멈춘 채 승점 2점 차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35분 아산 김현의 몫이었으나 대전은 후반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4분 황인범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아산에서 뛰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해 대전으로 돌아온 황인범의 복귀 후 첫 골이다.
아시안게임 활약을 발판 삼아 A대표팀에도 발탁된 황인범은 오는 8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기분 좋은 득점으로 대표팀 합류 준비를 마쳤다.
이어 후반 43분엔 대전 가도에프가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이날 수원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4분 김동섭의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김진규, 호물로가 추가 골을 넣었다.
안방에서 부천FC를 상대한 광주FC는 부천 공민현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나상호의 종료 직전 동점골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K리그2 득점 선두 나상호의 이번 시즌 득점은 14골로 늘어났다.
FC안양은 김경준과 알렉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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