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애인체육 수장 한목소리 "우리는 하나다"

입력 2018-10-06 21:10  

남북 장애인체육 수장 한목소리 "우리는 하나다"
인도네시아 장애인AG 현장서 만나 단합…공동응원전까지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김경윤 기자 =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 현장에서 남북 장애인체육 수장이 손을 잡고 화합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6일 자카르타 에코벤션 안촐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탁구 예선전 현장에서 북한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위원장과 만나 환담을 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이미 친분을 쌓았던 두 수장은 나란히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지켜봤다.
남북 양측 임원들은 함께 합동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후 경기장 VIP룸으로 자리를 옮긴 김문철 위원장은 이명호 회장에게 평양 방문을 권유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과 지방에서 해마다 장애자(장애인)들과 일반인 애호가(동호인의 북한말)들이 함께 펼치는 대회가 있는데, 이명호 회장께서 남측 체육인들과 애호가들을 데리고 함께 오시면 좋겠다"라고 초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달 북과 남의 수뇌부가 평양에서 만나 지혜로운 합의를 끌어냈고 곧바로 북남 장애인체육이 국제무대에서 공동진출하게 됐다"라면서 "수뇌부가 만든 좋은 분위기를 생활적으로 보여주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분단 상황에 관해 "조선반도는 원치 않게 장애자가 됐다"라며 "(이번 대회는)장애자가 된 나라를 장애자들이 앞장서서 하나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2032년 남북올림픽-패럴림픽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적극 지지했다.
김 위원장은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는 우리 민족에게 통일에 대한 밝은 미래, 확고한 신심(믿음)을 안겨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명호 회장과 교류하고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2032년에 반드시 올림픽을 함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명호 회장과 김문철 위원장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잡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기도 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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