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콩레이'로 52곳 침수·파손…농작물 1천133㏊ 피해

입력 2018-10-07 10:58  

경남 '콩레이'로 52곳 침수·파손…농작물 1천133㏊ 피해
추가 조사하면 피해 늘듯…시·군별 응급복구 추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태풍 '콩레이'로 경남에서는 공공·사유시설 52곳이 침수되거나 부서지고 농작물 1천133㏊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는 태풍이 상륙한 6일 오후까지 도내에서는 도로와 문화재, 공공청사, 항만 등 공공시설 36곳이 침수·파손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는 완료한 상태다.
주택과 어선 등 사유시설은 16곳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벼와 시설 하우스를 비롯해 양상추·고추·토마토 등 노지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창원과 진주, 사천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1천133㏊의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봉, 양돈 등 축산피해는 6건이다.
도는 태풍 피해와 관련한 주민 신고 등을 접수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년 전인 2016년 10월초 이번 콩레이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한 태풍 '차바'와 비교하면 피해가 훨씬 적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차바 북상 때는 최대 345㎜의 폭우가 내려 아파트 침수와 도로 유실 등 280억원이 넘는 피해를 낸 양산을 비롯해 도내에서 688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도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 피해는 앞으로 주민 신고 등을 거쳐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차바 때보다는 훨씬 적을 것 같다"며 "이번 태풍에 따른 추가 피해 조사를 하면서 시·군별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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