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통위 심재권 의원 자료…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교과서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고 있는 국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7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OECD 35개 회원국(리투아니아 가입 전 기준) 중 교과서에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국가는 14개국이었지만 '동해'로 단독 표기한 국가는 2개국밖에 없었다.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국가는 일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그리스 등이었지만 '동해'로 표기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터키밖에 없었다.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15개국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었고 스위스, 폴란드 등 4개국은 아예 표기하지 않았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도 교과서에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국가는 일본과 영국, 러시아 등 5개국이었지만 '동해'를 단독 표기한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터키와 인도네시아밖에 없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다.
심 의원은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 의회 조사국(CRS), 미 의회도서관 등도 미국지명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의 지침에 따라 보고서와 홈페이지 등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세계 주요 정책을 이슈화하고 선도하는 OECD와 G20 국가의 교과서 내 동해·일본해 표기 현황은 다른 국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관 부처들이 보다 적극적인 시정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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