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8일 조선업체들이 선가와 환율 상승으로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제시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4개 조선사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0.6% 줄어든 7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47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를 318.7%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산 선가가 전분기보다 6.0% 개선됐고 2분기 저조한 실적의 원인인 공사손실충당금 인식도 제한적"이라며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은 컨센서스를 웃돌겠고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체인지 오더(공사비 추가정산) 규모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조선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인데 저조한 선복량 증가에 따른 운임과 신조선가의 구조적 상승, 수주잔고 증가, 3분기 호실적 등을 고려하면 1배를 부여하는 것이 정당하다"며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수주잔고 증가 추세에 들어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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