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1차 투표 극우 보우소나루-좌파 아다지 1∼2위(종합)

입력 2018-10-08 09:20   수정 2018-10-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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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1차 투표 극우 보우소나루-좌파 아다지 1∼2위(종합)
28일 결선투표서 최종 승부…여론조사는 보우소나루 우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1∼2위를 차지했다.
연방선거법원의 공식 집계가 96%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6.66%와 28.43%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개표 중반 득표율이 49%를 넘으며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각각 12.52%와 4.85%로 뒤를 이었다.
역시 중도 성향으로 지난 2010년과 2014년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1%대에 그치면서 기대를 밑돌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가 오는 28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앞으로 남은 기간 중도 정당과 재계, 군부 등의 지지를 견고하게 다지면서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아다지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과 중산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원격 지원'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이다.

이날 대선과 함께 27명의 주지사(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주의원 1천35명, 브라질리아 특구 의원 24명도 선출하는 투표도 이루어졌다.
주지사 선거도 대선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서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한편, 올해 선거에는 네우손 홍(43·한국명 홍창표) 변호사와 지나 박 모니카(49·여·한국명 박지나) 변호사 등 한인 동포 2명이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당선권에 들지는 못했다.
두 사람은 중도 성향 정당인 포데무스(Podemos)와 아반치(Avante) 소속으로 각각 상파울루에서 출마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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