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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연방 보건부 차관보를 지낸 고경주(영어명 하워드 고·66) 전 하버드대 교수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법률고문과 예일대 법대학장을 역임한 고홍주(헤럴드 고·64) 예일대 법대 교수 형제 일가족이 최근 코네티컷주 '2018 이민자 유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미주한국일보가 8일 전했다.
올해로 6번째인 헌액식은 지난달 27일 플랜츠빌 소재 아쿠아 터프 클럽에서 폴란드 아메리칸 파운데이션 주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고경주·홍주 형제와 어머니인 전혜성(89) 동암연구소 이사장, 고경은(영어명 진 피터스·60) 예일대 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 4명과 작고한 아버지 고광림 박사를 포함해 5명은 코네티컷 이민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겨 이날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계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부친의 사진을 들고 참석한 고홍주 교수는 "우리 부모님은 모국인 한국 문화를 미국에 멋지게 소개하는 다리 역할을 훌륭히 잘 해주신 분들"이라며 "우리 가족에게 이런 영예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대사관 공사를 지낸 고광림 박사는 1961년 예일대 방문학자로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가족과 함께 정착했다.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에서 작고한 1989년까지 정치학 종신교수로 근무했다. 부인 전혜성 박사와 함께 동암문화연구소를 설립해 한인 2세 교육과 한국 문화 및 동아시아 문화를 미국 주류 사회에 소개하고 전파했다.
19살 때 미국 유학차 태평양을 건넌 전 박사는 보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 예일대 로스쿨 강단에 섰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연구소 일에 전념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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