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해찬, 어느 나라 대표인가…소상공인 사찰은 공안정국"(종합)

입력 2018-10-08 15:37  

한국 "이해찬, 어느 나라 대표인가…소상공인 사찰은 공안정국"(종합)
"기상천외한 일 벌어져…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가도 되나"
소상공인 연합회 정책 간담회 통해 최저임금 대책 모색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8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평양 발언'에 대해 "집권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맹공을 이어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말에도 때와 장소가 있다"며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라고 해도 어디 할 데가 없어 평양에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고 하나. 이 대표는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화체제는 여전히 추상적 논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개인 입장문을 통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통일전선 단일대오 형성을 완료한 듯하다"며 "공동의 적으로서 보수를 타파하고 집권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부의장은 "이 대표가 북측 인사들의 면전에서 국가보안법의 존폐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북풍을 유도하기 위한 선거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태롭게 한 언동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또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 소상공인 단체를 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안정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신 시대도 아니고 공안정국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소상공인 활동을 제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고 유튜브를 규제한다는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가도 되나"라고 말했다.
용인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 회장 출신의 우경수 비대위원은 "정부가 광화문 집회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61개 소상공인연합회 단체에 공문을 보내 사찰 아닌 사찰을 하고 있다"며 "전국의 7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2천만 국민은 귀 닫고 입 막고 죽으라는 것인가"라며 성토했다.
한국당은 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간담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연합회가 반정부단체처럼 돼버렸다"며 "소상공인도 노동자인데 정부에 반하는 목소리로 몰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인용 소상공인 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정부지원금이 2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 "50억원으로 올려줘도 될 텐데 5억으로 장난하고 있다. 개도 웃을 일이다"고 비판했고,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도대체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더 눈물을 흘려야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국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 지난달 말까지 38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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