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매년 3천건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자동차 운전자 폭행 사건 건수는 총 1만5천422건이었다.
2013년 3천303건, 2014년 3천246건, 2015년 3천149건, 2016년 3천4건, 2017년 2천720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8건가량 자동차 운전자 폭행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그러나 운전자 폭행 범죄 구속률은 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운행 중 운전자 폭행으로 검거된 1만6천99명 중에 구속된 인원은 137명으로 0.9%에 불과했다.
소 의원은 "운전자 폭행은 해당 피해자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 대한 피해까지 야기한다는 점에서 그 죄를 엄중히 물어야 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음주운전 범죄처럼 피해가 중하거나 재범·상습 가해자인 경우 강력히 대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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