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잇단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자 전북도가 8일 우선 추진할 남북교류협력사업 6개를 확정했다.
이들 사업은 전북도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북의 강점을 살리고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문화체육 분야다.
6개 사업은 남북 간 태권도 교류 정례화, 북한 산림복원 사업 지원, 낙농업 기반 낙농단지 조성, 가축전염병 방역 약품 및 수의 방역기술 지원, 전북과 북한의 전통문화예술 교류, 북한 스포츠 재능 기부 등이다.
도는 사업별 추진전략과 세부추진계획 등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내 시·군과 함께 2008년부터 총 101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모아둔 상태다.
도는 앞서 2004∼2006년 황해남도 신천군 협동농장에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했고 2007년에는 평안남도 남포시 협동농장에 돼지농장을 지어 종돈과 사료 등을 농장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북한이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대회'에 참가해 단절됐던 남북스포츠 교류의 물꼬가 터진 만큼 지자체 차원의 교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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