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 새 사옥 타당성 조사 이달 중 마무리

입력 2018-10-09 10:00  

남부발전 부산 새 사옥 타당성 조사 이달 중 마무리
사옥 규모따라 부산 기술창업타운 조성 계획도 탄력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추진 중인 한국남부발전 새 사옥 건립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달 중 마무리된다.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부산시가 이곳에 추진하는 기술창업타운 조성도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남부발전 등에 따르면 새 사옥 건립에 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르면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등과 새 사옥 건립 관련 업무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새 사옥은 부산 문현금융단지 3단계 5천150㎡ 용지에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곳에 20층 안팎의 건물을 지어 남부발전에 분양하고 일부를 핀테크 중심의 기술창업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기업과 한국거래소,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이 인접해 있어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지라는 것이 부산시 입장이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난달 부산금융중심지 10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현금융단지에 부산형 기술창업타운(TIPS)을 구축해 금융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와 지역 정치권이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이런 의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변수도 있다.
공기업의 경우 사옥을 지을 때 규모 등 여러 가지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것도 이 같은 제한 사항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애초 계획한 사옥 면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타당성 조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새 사옥 규모가 계획보다 줄어들면 부산시의 기술창업타운 조성 계획도 새로 수립해야 할 상황이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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