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안한 수술실 CCTV 설치·운영과 관련한 토론회에 경기도의사회가 참석하기로 했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8일 "토론회 일정, 장소, 참석자 선정 등 개최 방식이 불공정한 데다 정치적 의도도 다분해 당초 불참을 선언했지만, 국민이 객관적 얘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이 지사 주재로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경기도의사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지회, 경기도의료원, 경기도 보건정책과 등에서 모두 10명이 참여하게 된다.
토론회는 낮 12시 4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하며 SNS로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19일 환자 인권침해 방지 등을 위해 이달부터 안성병원 수술실에서 시범적으로 CCTV를 운영한 뒤 내년부터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을 대상으로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사협회가 '즉각적인 운영 중단' 요구와 함께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히자 이 지사는 같은 달 21일 "무조건 반대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며 전문가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의사협회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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