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팀 대명 킬러웨일즈가 9일 오후 3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전통의 강호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상대로 2018-2019 아시아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달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홈 개막전은 상대 팀인 오지 이글스의 연고 지역인 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하면서 갑작스레 연기됐다. 이에 자연스럽게 다음 홈 경기였던 크레인스와의 2연전이 홈 개막전으로 변경됐다.
대명은 그동안 유독 크레인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0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1번의 연장패로 승점 1을 얻은 것이 전부다.
올 시즌의 대명은 다르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한 대명은 9∼10일 크레인스와의 2연전에서 창단 첫 승리를 노린다.
대명은 올 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로스앤젤레스 킹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579경기를 뛰었던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36)를 영입했다.
또 7시즌 동안 5번의 아시아리그 포인트왕과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경험한 외국인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31), 마찬가지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이자 아시아리그 2번의 우승을 경험한 마이크 테스트위드(31)가 합류했다.
이밖에 국가대표급 수비수 김혁(31)과 최시영(27)을 비롯해 NHL 하부리그 격인 ECHL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92포인트를 올린 캐나다-일본 이중 국적 수비수 시몬 데니(27)를 데려와 수비진을 한층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골리에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알렉세이 이바노프(30)를 세웠다.
대명은 달라진 전력으로 현재 5경기에서 3승 2패로 아시아리그에 참가한 8개 팀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케빈 콘스탄틴 대명 감독은 "크레인스는 경기당 5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수비 전력을 강화했고,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명은 경기 시작에 앞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정형돈과 닮은꼴로 출연했던 이상훈 씨가 애국가를 제창한다. 또 개막 2연전 무료입장과 함께 워터파크 이용권, 스키월드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을 통해 팬에게 경기 외의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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