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통령 부인과 환담…靑 "한반도 평화정착 지지받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청와대에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부인 클라우디아 도블레스 카마르고 여사를 만나 환담했다.
도블레스 여사는 녹색기후기금이 주최하는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 중이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알바라도 대통령이 취임한 데 축하 인사를 했고 도블레스 여사는 아시아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에 반가움을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도블레스 여사가 "코스타리카에서는 한국의 자동차, 화장품, 과학, 케이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케이팝은 음악으로서뿐만 아니라 희망을 전하는 언어로써 전 세계의 아동과 청소년, 소외계층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도블레스 여사에게 "교통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한국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서울·경기에 인구가 집중돼 있다 보니 교통 인프라가 무척 중요해 도시와 지역, 각종 대중교통 수단 간 연계가 잘 발달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도블레스 여사는 "전기차, 교통카드 시스템, 대중교통 노선 재정비 사업 등 한국의 축적된 노하우를 많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한반도 평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표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김 여사와 도블레스 여사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자국에서 여성 고위공직자들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다양한 노력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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