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이전인 2016년 수준 회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이 지난해 국경절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중국 국경절 연휴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이 8만5천588명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천855명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줄기 전인 2016년과 비슷한 수치다.
과거 국경절 기간 중국인 입국자 수를 보면 2013년 5만 4천571명, 2014년 7만 6천31명, 2015년 8만 2천256명, 2016년 8만 8천376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국 단체 관광객 모집을 금지하는 등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그해 국경절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6년 대비 29%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인 입국자 수는 236만 1천92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1만 4천22명보다 17% 증가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중국으로 떠난 우리 국민은 수는 176만 4천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만 8천214명보다 11% 증가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 기간 출입국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근무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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