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외교장관 "한국 기업들 진출해 경제발전 경험 공유하길"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한국정부가 케냐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케냐의 도시 현대화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니카 주마 케냐 외교장관을 접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케냐를 공식 방문했을 때 주마 장관도 만났었다.
이 총리는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의 4대 국정과제인 제조업, 식량안보, 보건의료, 주거 안정화 분야 진출에 한국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진출에 케냐 정부가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11월 말 열리는 '지속가능한 청색경제 고위급 회의'에 한국 해양수산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고, 부대행사로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마 장관은 케냐의 도시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에 한국이 EDCF 지원을 결정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이 총리에게 케냐타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한국 기업들이 케냐의 건설, 수자원 개발, 농업 등 분야에 진출해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마 장관은 한국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점을 높이 평가했고, 이 총리는 케냐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