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퀸 영덕 복구작업 구슬땀…재난지역 지정 건의

입력 2018-10-09 10:25   수정 2018-10-09 10:31

태풍 할퀸 영덕 복구작업 구슬땀…재난지역 지정 건의

(영덕=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간 영덕을 중심으로 경북 곳곳에서 9일 복구작업이 이틀째 이어졌다.



경북도는 이날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인력 2천여 명과 장비 180여 대를 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복구에 나선 이들은 침수된 주택에서 젖은 가재도구와 집기를 정리하고 상가 등에 쌓인 흙더미를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 영향으로 4일부터 3일 동안 영덕에 309.5㎜ 포항에 276.8㎜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영덕에서 1명이 숨지고 포항에서는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상가, 도로 등 공공·사유 시설 1천493곳이 피해를 봤다.
특히 영덕에서는 주택 1천140여채가 침수 또는 파손되고 328가구 이재민 551명이 생겨나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또 경북 곳곳에서 농경지 969ha가 침수 또는 매몰되고 605.8ha에서는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 4호선 250m 구간은 경사면이 무너져 차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영덕에 응급복구비 5억원을 긴급지원하는 한편 피해를 본 시설 중 1천298곳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복구작업과 함께 피해 내용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며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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