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퀸 영덕 복구작업 구슬땀…재난지역 지정 건의(종합)

입력 2018-10-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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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퀸 영덕 복구작업 구슬땀…재난지역 지정 건의(종합)
자원봉사자·군인 등 피해복구 지원…이재민 임시대피소 생활

(영덕=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간 영덕을 중심으로 경북 곳곳에서 9일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경북도는 이날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인력 2천여 명과 장비 180여 대를 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복구에 나선 이들은 침수된 주택에서 젖은 가재도구와 집기를 정리하고 상가 등에 쌓인 흙더미를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4일부터 3일 동안 영덕에 309.5㎜ 포항에 276.8㎜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영덕에서 1명이 숨지고 포항에서는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상가, 도로 등 공공·사유 시설 1천493곳이 피해를 봤다.
특히 영덕에서는 주택 1천140여채가 침수 또는 파손되고 328가구 이재민 551명이 생겨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또 경북 곳곳에서 농경지 969ha가 침수 또는 매몰되고 605.8ha에서는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 4호선 250m 구간은 경사면이 무너져 차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영덕에 응급복구비 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도는 피해를 본 시설 중 1천298곳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영덕군청을 방문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써 달라는 뜻으로 재난성금 3억원을 전달하고 복구작업 현장을 찾았다.
대구시는 전날 대구시설공단 소유 복구장비 4대와 임차장비 8대 등 총 12대의 장비를 영덕군에 지원했다. 10일에는 대구시 지역자율방재단원 90명이 영덕군 침수피해 현장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 수해 쓰레기 청소 등 활동을 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영덕 지역 피해복구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복구작업과 함께 피해 내용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며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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