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최근 5년간 24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살인·강도·절도·성폭력·폭력 등 5대 범죄로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이 9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청소년 5대 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3∼2017년 5대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은 24만5천351명이었다.
청소년 범죄는 만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를 뜻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에는 5만8천498명, 2014년 4만8천764명이 5대 범죄로 검거됐고, 2015년에는 4만8천540명, 2016년에는 4만5천328명, 2017년에는 4만4천221명이 검거돼 감소 추세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12만7천7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이 10만5천429명으로 뒤를 이었다.
검거 인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6만2천125명이었고, 서울(4만2천954명), 부산(2만916명), 인천(1만6천398명), 대구(1만2천331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범죄는 16세가 5만4천291건으로 가장 많았고 18세가 5만2천660건이었다.
최근 들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가 된 이유는 전체 범죄 발생현황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5년간 5대 범죄 전체 검거 인원(252만2천640명) 가운데 청소년(24만5천351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다. 특히 절도사건의 경우 전체 검거 인원(53만1천454명) 가운데 청소년(12만7천749명) 24.0%, 성폭행은 전체 검거 인원(11만2천382명) 가운데 청소년(1만28명)이 8.9%다.
김한표 의원은 "청소년의 일탈이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아이들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청소년 범죄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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