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박물관 평가 100점 만점에 화재시설 배점은 1점

입력 2018-10-10 07:00  

공립박물관 평가 100점 만점에 화재시설 배점은 1점
박인숙, 국감 자료서 "배점 높이고 기준 세분화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10일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도에서 화재방지시설에 대한 배점이 총점 100점 중 겨우 1점에 불과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문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경영전략, 경영관리, 사업관리, 고객관리 등 4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해 1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이 중 경영관리 분야의 총점은 40점으로, 그 하위의 시설관리 항목 중 박물관 수장고 화재방지시설, 도난방지시설, 항온항습시설, 이용자 편의시설, 내진설계 적용 여부 등은 각각 1점씩이다.
문체부는 평가인증 종합점수 상위 70%에 해당하는 박물관만 인증해준다.
문제는 평가인증 시 화재방지시설에 대한 배점이 너무 낮을뿐더러 그나마도 무의미하게 운영된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문체부는 스프링클러나 3종의 소화기 중 하나를 갖추고 적재적소에 이를 배치한 경우 화재방지시설을 만점으로 평가하는데 이는 소방법 기준을 충족하는 정도의 기초 설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 화재방지시설 부분의 만점인 1점을 받은 박물관 121곳 중에서도 10곳은 스프링클러가 아예 없었고, 4곳은 10대 미만의 소화기만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문체부는 이런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박물관에도 1점 중 0.5점을 '보너스'처럼 부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최근 브라질 박물관 사례에서도 보았듯 화재는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한 번에 모든 것을 앗아간다"며 "화재방지시설 배점을 대폭 상향하고 관련 평가 기준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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