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가 첼시와의 재계약과 레알 마드리드 이적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아자르는 "어떨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어떨 때는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놓았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출신의 아자르는 지난 2012년부터 첼시에서 활약해온 첼시의 간판 공격수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리그에서 7골을 뽑아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로 떠나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즌 개막 전부터 아자르에 눈독을 들여왔다.
아자르도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무언가 다른 것을 발견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아자르는 이날 "(첼시와) '재계약을 하겠다'고 말해놓고 결국 하지 않는 일은 원치 않는다"며 재계약 여부에 확답하지 않은 채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고 싶지만 구단이 내게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구단에게도 좋은 쪽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며 "거짓말하고 싶지는 않다. 어릴 때부터의 꿈이다. 이 구단을 꿈꿔왔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어려운 결정이다. 내 미래가 달려있다"라며 "지켜보자. 곧 내 미래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 같단"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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