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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영향으로 올해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IMF는 이날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WEO) 하반기 판에서 이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경기가 더욱 침체해 경제성장률이 -3.6%로 더 떨어진다고 IMF는 내다봤다.
IMF의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2016년 1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이행돼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돼 그해 13.4%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고성장은 서방의 제재가 최고조에 달한 전년(2015년) -1.3%의 역성장을 한 기저효과도 있었으나 핵합의가 실제 효력을 발휘해 원유 수출량과 대외 교역이 증가한 덕분이다.
IMF는 이란 경제의 상승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져 4.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미국이 올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봤다.
IMF는 이란의 원유 수출량 감소를 역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에너지 전문지 S&P 글로벌플래트는 지난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170만 배럴로, 전달보다 11%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미국은 다음달 5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을 복원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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