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0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중소기업대출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각각 내렸다.
유승창·이남석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이 전체 대출의 78.8%를 차지한다"며 "중소기업대출 중심 대출은 향후 경기 둔화 시 성장성과 대손비용률 관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완화적인 대출 태도가 이어져 내년에는 경쟁 심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4천33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천7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은행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점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포인트"라며 "향후 지속적인 배당성향 상승, 중소기업대출 부문 성장과 안정적인 대손비용률 유지가 이어지면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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