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음식·무용·동물…다양한 테마 영화제 열린다(종합)

입력 2018-10-10 11:35  

건축·음식·무용·동물…다양한 테마 영화제 열린다(종합)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테마 있는 다양한 영화제가 올가을 줄줄이 열린다. 각자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작품을 골라 볼 기회다.
◇ 건축과 영화의 만남
건축 세계를 엿보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이달 25~29일 닷새간 이화여대 ECC 건물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인 이 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 영화제로, 비경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건축을 다시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17개국, 총 2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시민 제인: 도시를 위해 싸우다'가 선정됐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등의 저서를 펴낸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제인 제이컵스가 뉴욕을 살리기 위해 벌인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을 설계한 건축사 케빈 로쉬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케빈 로쉬: 과묵한 건축사' 등을 비롯해 유명 건축사와 유명 건물을 소개하는 영화들은 '마스터& 마스터피스' 섹션에서 만난다.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다양한 사람 모습을 담은 작품을 상영하는 '2018 국제도시영화제'는 10일 막을 올렸다.
대학생 주도로 진행하는 이 영화제는 지난해까지 국내 작품만 상영했지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초청했다.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와 대학생들이 만든 영상 등 총 50여편이 선보인다. 롯데시네마 청량리,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무료로 본다.

◇ 영화도 보고 음식도 먹고
음식을 테마로 한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10월 25∼11월 4일 11일간 서울 아트나인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4회째인 이 영화제는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세계 각국 60여편 장·단편 음식 영화가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한다. 베를린, 선댄스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부터 영화와 음식의 풍부한 유산을 만나는 스페인 특별전 등도 감상한다.
특히 이번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열려 야외 무료상영과 먹거리 야시장 등의 부대 행사도 즐긴다.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기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 영화계와 음식계 명사들과 함께 하는 토크쇼 등도 준비했다.

◇ 무용 세계가 궁금하다면
영상예술을 매개로 무용을 담아내는 무용영화들을 선보이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는 11월 2~4일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잉마르 베리만-안무가의 눈으로 바라보다'가 상영된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을 네 명 안무가가 재해석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미스터 가가'로, 세계 현대무용의 새 역사를 쓴 이스라엘 무용가 오하드 나하린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날 세계 댄스필름 경향을 엿보는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관객들이 뽑은 베스트 시리즈',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공식 선정작', 명작으로 꼽히는 '댄서'와 '어둠속의 댄서' 등 다양한 무용영화가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댄스필름 제작 워크숍, 관객과의 대화 등도 진행된다.


◇ 동물과 함께 하는 영화들
영화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해보는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가 오는 12∼13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임순례 감독이 이끄는 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주최로,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언더독이 상영된다.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차기작이다.
사람에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이다.
도경수가 유기견 떠돌이그룹의 뭉치 역을, 박소담이 들개그룹의 밤이 역을 각각 맡아 목소리 연기를 했다.
이외에 소음으로 고통받는 고래에 대한 영화 '소닉 씨', 바다와 동물을 위해 싸우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블루' 등이 상영된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하며 상영작 정보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ekara.org)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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