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설립 이후 정부출자액 10조원…배당률 2.8% 그쳐"

"석유공사 설립 이후 정부출자액 10조원…배당률 2.8% 그쳐"
국회 산자위 국감…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석유공사에 역대 정부가 출자한 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지만, 배당액은 3천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10일 한국석유공사에서 받은 '한국석유공사 정부출자금 및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1979년 설립 이래 지난해까지 정부가 석유공사에 출자한 금액은 10조4천72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석유공사가 정부출자금에 대해 배당한 금액은 2천935억원으로 전체 출자금의 2.8%에 불과했다.
석유공사의 재무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2012년 167.5%였던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현재 938.9%에 이른다.
2012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이자 비용이 매년 4천억원이 넘는다.
어 의원은 "공기업의 부실경영은 결과적으로 국가재정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천문학적 국민 혈세를 탕진한 방만,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명백백히 밝혀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 석유공사 정부출자금 및 배당금 현황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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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2007년 이전 │2008∼2016│ 2017 │ 2018.6 │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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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출자금 │ 46,850│56,619│ 880│ 376│ 104,725│
├───────┼──────┼─────┼─────┼─────┼────┤
│배당금│ 1,135│ 1,800│ 0│ 0│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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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제출한 자료를 어기구 의원실이 재구성.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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