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용섭 시장 최종 임명여부 결정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회 광주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노경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시계획·재생 전문가로서 역량에는 높은 평가를 줬지만, 이용섭 광주시장 측근 '보은인사'에 대한 의혹과 우려를 불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노 후보자의 장점으로 풍부한 행정·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사에 대한 현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책 대안을 체계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 추진 역량이 뛰어나고 정부, 전문가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사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다만 단점으로 공사의 전반적인 경영마저 시에 의해 흔들릴 수 있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강력한 의지도 엿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도시공사 재정구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재원 마련에 대한 명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시장은 시의회로부터 이 같은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노 후보자는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광주시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광주도시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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