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열흘간 프로그램 다채…대추 1㎏ 1만3천∼2만원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로 발돋움한 보은 대추축제가 12일부터 열흘 동안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서 펼쳐진다.
10일 보은군에 따르면 '5천만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젊은이들의 흥과 끼를 겨루는 '갓 댄싱 킹 선발대회'를 비롯해 도내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국악인 남상일 100분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제23회 단풍가요제(13일)와 제12회 보은민속소싸움대회(13∼19일)와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보은군민의 날 기념식(17일),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18∼19일)도 축제 기간에 맞춰 마련된다.
260여개의 농산물 판매부스가 들어서 대추, 사과 배·고구마 등 80여종의 농산물이 전시 판매한다.
올해 대추가격(1㎏)은 지름 30㎜ 미만 2만원, 28㎜ 미만 1만8천원, 26㎜ 미만 1만3천원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보다 큰 왕대추(30㎜ 이상)는 농가 자율에 맡기기로 했는데, 작년에는 2만5천∼3만원씩 팔렸다.
정상혁 군수는 "속리산 단풍을 감상하고 나서 넉넉한 농촌의 정과 인심도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 89만명이 다녀갔다. 대추를 비롯한 농산물 판매액이 93억원에 달해 충북도에서 판매액을 기준으로 뽑은 최우수 농산물 축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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