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차로→2차로, 상습체증 완화 기대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 직지사 입구의 경부선 복전터널이 115년 만에 2차로로 확장된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김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대항면 복전리를 지나는 철도 아래 복전터널(남전천 지하차도)을 1차로에서 2차로로 넓힌다.
주민설명회를 거쳐 이달 중 설계를 마무리한 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터널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때 직지사에서 시내 방향 1차로로 건설돼 교통체증이 심했다.
길이 62m, 폭 3.3m로 차로가 좁아 보행이나 자전거 통행이 어려웠고 특히 주말에는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 예식장 방문객 차가 몰려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총연장 72m, 높이 7.6m, 폭 13m의 2차로와 인도를 완공하면 차와 자전거 통행은 물론 보행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75%, 김천시가 25%를 부담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복전터널 내부 콘크리트 노후로 안전사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시 분담금 20억원을 철도시설공단에 빨리 교부해 하반기 사업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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