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도 최종 조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부터 5일간 스페인과 프랑스, 벨기에를 방문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며 아베 총리는 10일 당정회의에 참석해 이런 외교 일정을 소개했다. 그는 벨기에 방문 중에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도 참가한다.
아베 총리는 방문 목적과 관련해 "북한을 비롯한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룰에 기반을 둔 경제 질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일본의 입장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다음주 후반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중일관계를 새로운,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중일 정부는 양국간 평화우호조약 발효 40주년이 되는 오는 23일이나 그 직후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방문이 성사되면 아베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또 다음 달에는 호주 북부 다윈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윈은 2차대전 중에 연합군의 거점이 있었다. 일본군은 1942년 2월 19일 이곳을 공습해 240여명을 숨지게 했다. 이후에도 일본군은 여러 차례 다윈을 공습했다.
그는 이에 앞서 같은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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