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일 1차 표본조사, 11월 9∼10일 시민참여단 토론회, 10일 최종 권고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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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결정하는 시민 공론화 작업이 10일 시작됐다.
최종 결론은 11월 10일 나온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최영태)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론화 일정을 발표했다.
10∼23일 1차 표본(2천500명)조사, 26일 시민참여단(250명) 구성, 11월 9∼10일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11월 10일 최종 권고안을 도출한다.
1차 표본조사는 19세 이상 주민등록지가 광주에 있는 시민들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 고려해 유·무선 RDD(무작위로 선정된 전화번호(☎ 062-268-0581)를 여론조사에 활용하는 방식)로 진행된다.
설문 문항은 지역, 성별, 연령 등 기본 질문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과 그 이유, 유보, 그리고 시민참여단과 1박 2일 숙의 프로그램 참여 여부다.
응답자 2천500명 가운데 성별, 연령, 지역 등과 함께 찬반과 유보 비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참여단 250명을 구성한다.
시민 참여단에게는 수당(30만원)이 지급되고 위촉장이 수여된다.
시민참여단은 토론회 이전 11월 1∼8일 자료집, 이러닝(e-Learning)을 통해 건설 찬반 양측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숙의 과정을 거친다.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www.gwangju.go.kr, http://barosotong.gwangju.go.kr)에 시민참여단 전용 공간을 마련,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숙의 과정을 거친 시민참여단은 11월 9∼10일 집중 토론회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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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공론화 과정 설명, 찬반 양측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는 쟁점 토론회, 모듬별 토론회, 종합토론회 등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를 끝내고 건설 찬반을 묻는 2차 설문조사를 하고 최종 권고안을 만든 뒤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최영태 공론화위원장은 "공론화 성공 여부는 시민들의 지혜와 참여에 달려있다"며 "공론화를 통해 지역사회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신고리원전 건설 여부에 이 공론화 방식이 도입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논란거리에 대한 공론화 작업이 유행처럼이 번지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이다.
1994년 3월 1호선과 함께 기본계획 승인 뒤 2010년 12월 예비 타당성 검토, 2011년 11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기본계획 변경을 거친 뒤 논란 끝에 저심도 지하방식으로 결정됐다.
민선 6기 윤장현 전 광주시장 취임 후 건설 여부 재검토에 건설방식까지 오락가락하면서 제자리 걸음 했다가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이 공론화 방식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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