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빈증성서 열리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 참석
창립 20주년 맞은 WTA…25개국 2천여명 스마트 인프라 등 토론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쩐 탄 리엠 빈증성장을 만나 두 지자체 간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빈증성장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한국의 좋은 파트너"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빈증성에서 치러지는 이번 WTA 총회가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WTA 총회 주제가 스마트 시티인데, 대전의 스마트 시티 조성 모델을 바탕으로 빈증성 스마트 시티 조성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쩐 탄 리엠 빈증성장은 이에 대해 "빈증성은 이제 막 스마트 시티를 시작했지만 투자유치 전국 3위를 기록해 상을 받았으며, 3천400여개 기업이 밀집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WTA를 통해 많은 기술을 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허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WTA 의장 공식 일정으로 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
허 시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20주년을 맞는 WTA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기술 문명에 공동 대응하고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회원 도시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규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대전시가 주도해 설립한 WTA는 과학과 기술을 동력으로 하는 지방정부 간 공동발전과 인류 전체 행복과 번영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다자간 국제기구다.
10개국 23개 도시 회원으로 출범해 현재 48개국 106개 도시 등이 가입했다.
1998년 대전 창립총회 이후 격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WTA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중소기업네트워크(INSME) 등 국제기구와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빈증성에서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환경·에너지, 스마트 산업(IT) 등을 테마로 25개국 학자, 기업인, 청년 등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진행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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