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감독 "다저스 선발투수들 아주 좋아…큰 도전"

입력 2018-10-10 16:34  

밀워키 감독 "다저스 선발투수들 아주 좋아…큰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상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막강 선발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훈련을 마치고 "큰 도전이다. 그들(다저스)은 선발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밀워키와 다저스는 오는 13일 밀러파크에서 7전 4승제인 NLCS 1차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과 워커 뷸러, 리치 힐 등이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밀워키는 아직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저스와 비교해 선발진이 빈약한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투수 발표를 미뤄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을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 경기 때는 시작 3시간 전까지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다가 결국 욜리스 차신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NLDS 1차전 때도 아침까지 선발투수를 미공개로 남겼다가 불펜 브랜던 우드러프를 선발로 내보내는 변칙 마운드 운용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밀워키는 불펜 투수만 6명 내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밀워키는 코리 크네이블, 조시 헤이더, 제러미 제프리스 등 좋은 불펜을 보유한 팀이다.
밀워키가 NLCS 1차전 선발투수로 차신을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또 한 번 '불펜 데이'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카운셀 감독은 다저스처럼 선발투수가 좋은 팀을 상대로는 많은 기회를 잡기 어렵다면서 "홈런이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밀워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저스에 4승 3패로 밀렸다.
그러나 카운셀 감독은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다를 것"이라며 정규시즌 때와는 다른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밀워키는 NLCS 25인 로스터도 NLDS와는 다르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운셀 감독은 "오늘 토론을 했고, 내일은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7일간 5경기를 치르는 NLDS와 9일 동안 7경기를 하는 NLCS는 다른 시리즈다"라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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