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IFC·BIFC 건립 사업비만 2조원…비효율"

입력 2018-10-11 07:31  

김정훈 "IFC·BIFC 건립 사업비만 2조원…비효율"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내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어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비용 대비 효용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IFC와 BIFC 건립 예산 자료를 보면 IFC 건립비용은 약 1조4천285억원, BIFC 건립비용은 약 5천565억원으로 총 1조9천851억원에 달했다.

2009∼2017년 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IFC와 BIFC 등에서 수행한 해외 투자자설명회(IR)는 총 31건이며, 이를 통해 3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IR 등을 통해 국내에 실제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9개다.
현재 금융위는 서울과 부산 외에 전북 지역에 제3 금융중심지 조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부산이 동북아 해양·파생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국내 금융공기업만 이전했을 뿐, 외국계 금융기관은커녕 국내 증권사도 이전하지 못했다"며 "다시 지방에 제3 금융중심지를 지정하려는 것은 물적·인적 자원을 집적해야 하는 금융산업의 특성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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