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북서부 지역이 열대성 폭풍의 접근으로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멕시코 기상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세르히오가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일대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세르히오는 이날 현재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에서 서남서 쪽으로 1천59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동북 동진하고 있다. 세르히오가 동반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10㎞에 달한다.
세르히오는 전날까지만 해도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을 키웠지만,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 지역으로 동북진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해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세르히오가 오는 12일 새벽께 열대성 폭풍 상태로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급속히 약해질 것을 내다봤다.
그러나 12일 멕시코 북서부를 비롯해 13일 미국 남부 평원 지대와 미주리·아칸소·오클라호마 주에 걸친 오자크 산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