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창건일 맞아 금수산궁전 참배…최룡해·김여정 동행

입력 2018-10-11 06:54   수정 2018-10-11 11:20

김정은, 당창건일 맞아 금수산궁전 참배…최룡해·김여정 동행
北 통신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일꾼들 동행" 이례적 언급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73돌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경의를 표한 뒤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했다.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을 수행한 인사들에 대해 "최룡해 동지, 박광호 동지, 리만건 동지, 김여정 동지, 리재일 동지를 비롯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일군들이 동행하였다"고 언급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수행 인원을 언급하며 그가 소속된 노동당 특정 부서까지 밝힌 것은 최근 들어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최룡해는 조직지도부장을,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은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박광호는 선전선동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매체가 이들의 소속을 구체적인 수준으로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면서 "김여정 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을 만들었다"고 말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선전선동부 소속임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리만건이 조직지도부 또는 선전선동부 소속이라는 사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공개됐다.
리만건은 지난해 10월께 당 군수공업부장 자리를 태종수에게 넘겨주고 올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에서 '해임'된 후 구체적인 직책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행사 석상에 꾸준히 등장해왔다.
아울러 북한 선전선동 부문의 '실세'로 알려진 리재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수행자로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2015년 8월 이후 3년여 만이어서 눈길을 끈다.
14년 전인 2004년에 이미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은 리재일은 김여정의 선전선동부 업무를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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