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끼었던 작년 10월에 비해 올해 조업일수 5일 늘어난 영향"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10월 1∼10일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44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67억달러)보다 113.9% 증가했다.
증가 폭이 큰 것은 지난해 10월 초였던 추석 연휴가 올해 9월로 당겨지면서 1∼10일 기간에 조업일수가 5일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업일수(6.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1천만달러로 1년 전(44억8천만달러)보다 50.6%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초 일평균 수출액은 추석연휴 기간 밀렸던 물량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이례적으로 컸다"며 "올해 일평균 수출액은 최근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수출은 지난달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2% 줄었다.
하지만 올해 월별 수출은 역대 처음으로 5월부터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1∼9월 누적 수출은 작년 대비 4.7% 증가한 4천504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도 22억5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다.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9.1%), 석유제품(203.5%), 승용차(2,001.5%), 무선통신기기(63.3%) 등은 증가했고 선박(-82.3%)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0.3%), 미국(408.3%), 유럽연합(EU·554.8%), 베트남(85.3%) 등 주요국가 대부분 국가에서 늘었다.
수입은 원유(63.3%), 가스(145.6%) 등이 늘면서 162억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122.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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