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차단하는 신물질이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캐나다 최대 연구중심 병원인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 University Health Network)의 관절염 연구실장 모히트 카포르 박사 연구팀은 관절 연골 파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RNA 분자(microRNA-181a-5p)를 차단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앞서 이 마이크로RNA 분자가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연골을 분해하며 콜라겐을 고갈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신물질(LNA-ASO: locked nucleic acid-antisense oligonucleotides)은 관절염 모델 쥐 실험과 무릎, 척추 관절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관절 조직 실험에서 관절염 진행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물질을 관절 내에 주사하면 마이크로RNA 분자의 연골 파괴 활동을 차단, 연골 분해가 멎는다고 카포르 박사는 설명했다.
이 신물질은 안티센스(antisense)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그는 밝혔다.
현재는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약이나 치료법은 없다는 데서 이 신물질의 개발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카포르 박사는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 신물질을 바로 관절에 주입하는 방법과 적정 투여량이 결정되는 대로 안전성 확인과 함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류머티스성 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cms/2017/10/12/01/C0A8CAE20000015FE28FFA0000108FB_P2.jpg)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