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에서 낡은 주민센터를 헐어 청년 주거복지를 위한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와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를 행복주택과 함께 재건축하는 노후 청사 복합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도2동 주민센터와 중앙동 주민센터는 각각 1983년과 1987년에 준공된 지상 2층 규모 건물로, 낡고 좁아서 주민 이용에 불편이 컸다.
이번에 도심 상업지역에 있는 이들 주민센터를 철거해 주민센터와 행복주택이 있는 복합청사로 개발한다.
일도2동 주민센터 대지에는 지하 2층, 지상 10층, 행복주택 120호, 주차장 270대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중앙동 주민센터 용지에는 지하 2층, 지상 9층, 행복주택 80호, 청소년문화의집, 노인회관, 주차장 150대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모를 통해 이달에 현상 설계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주 시기는 2021년 하반기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L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도 건축지적과장은 "낡은 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지역주민에 대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청년 주거난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청년층이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지역이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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