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별' 경무관 승진자 절반이 경찰대 출신"

입력 2018-10-11 13:46   수정 2018-10-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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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별' 경무관 승진자 절반이 경찰대 출신"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경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경무관 승진자 중 절반이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은 경찰청에서 '최근 3년간 경찰 고위직 출신 인사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경무관 승진 인사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평균 50%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경무관 68명 가운데 67.6%인 46명이 경찰대 출신이었다.
경찰 내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감의 경우에도 경찰대 출신이 전체 31명 중 18명(58%), 치안감 이상 38명 중에서는 2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주 의원은 "경찰대학은 '경찰 인력의 고급화'라는 시대적 필요로 1981년 설립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불평등한 경찰구조를 형성하고, 경찰대학 출신의 세력화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입학 당시 우수한 성적만 가지고 경찰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경찰 간부로 임용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경찰조직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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