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내년부터 고교생 교육비와 중고교생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양양군에 따르면 학생 수 감소와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신입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비 및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근거 마련에 필요한 조례를 입법예고 했다.
교육비 지원대상은 양양지역 고교생 중 교육급여 지원 대상자와 농어업인 자녀, 장애인 자녀, 국가유공자 자녀, 한 부모 자녀 등 국가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는 학생과 타 기관에서 보호자나 가족이 학자금 지원을 받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다.
이에 따라 양양지역 고교생 475명 가운데 수업료 감면자 267명(법정지원 80명, 운동부 11명, 외부지원 176명)을 제외한 208명이 교육비 지원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원액은 1인당 연 92만1천6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산은 1억9천만원 정도가 매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교복 구입비는 양양지역 모든 중고등학교 입학생과 전입학생이 지원대상이다.
교복 구입비 지원 예산은 올해 중고등학교 입학생 324명과 강원도교육청이 고시한 교복비 지원기준 상한액 30만1천170원을 고려할 때 연간 1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양양군은 입법예고와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섭 자치행정과장은 "교육 보편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학자금 및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 통해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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