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 쓰는 캐시리스 결제·원격 의료…거리 전체서 실험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이 구현되는 '슈퍼 시티' 조성을 추진한다고 NHK가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역을 특정해 규제개혁을 실행에 옮기는 국가전략특구를 활용, 최첨단 기술에 대한 실증실험을 실시하는 슈퍼시티 정비방안을 마련, 검토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AI 기술을 새로운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7일 교토(京都)에서 열린 과학기술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AI와 로봇 등 최신기술과 관련한 국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기술혁신을 한층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도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지방창생상이 구체적으로 AI와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도시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규제를 완화한 새로운 특구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등을 활용한 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중국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를 모델로 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슈퍼 시티에선 자율주행은 물론이고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결제, 원격 의료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실증실험을 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이 이러한 최첨단 도시에서 기술 실증실험을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향후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이르면 내달 중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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