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해외 저작권 침해 잡은 경기남부청에 감사패

입력 2018-10-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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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협회, 해외 저작권 침해 잡은 경기남부청에 감사패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방송협회는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범 구속과 기소에 힘쓴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박종만 국제범죄수사3대장, 박용익 경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국내 저작권이 있는 총 63개 채널의 방송콘텐츠를 정당한 허가 없이 베트남·일본 등 해외 10개국 교민들에게 실시간 무단 중계하고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해 수신료를 챙겨온 기업형 불법 방송 송출업자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2012년 9월부터 베트남 호찌민시 한인타운에 지역방송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국에서 송출받은 방송 신호를 베트남 서버를 거쳐 IP 통신망을 이용, 해외 10개국으로 실시간 제공했다.
심지어 합법적인 중계권이 있는 것처럼 현지 광고를 통해 시청자를 모집, 베트남 하노이시만 해도 그간 지역 시청자로부터 받은 수신료가 약 28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이례적인 감사패 전달에 대해 "지상파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가 해외로 실시간 방송되어 방송저작권이 침해받는 불법행위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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