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추자도 신양항 정비사업이 내년에 완료돼 2020년부터 여객선 결항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추자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신양항 접안시설 확충 공사가 지난 6월에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객선 접안시설을 50m 늘이고, 접안시설 주변 5만1천㎥를 준설 및 매립해 현재 180m인 선회장을 230m로 확장한다. 강풍이 불어도 여객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게 하려고 120m 길이의 방풍벽도 설치한다. 양쪽 방파제 끝에는 각각 등대를 설치한다.
내년 12월까지 국비 총 75억9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부터 신양항 내 대형 여객선 입출항 여건이 향상돼 여객선 결항률이 연간 73일에서 58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 10월부터는 포장되지 않은 어항 배후 부지 6천129㎡에 대해 포장공사를 하고, 기존 배수로 154m를 정비한다. 이 사업에는 내년 3월까지 국비 7억5천7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기존 여객터미널 주변을 정비하고, 항 내 공중화장실도 신축한다.
도는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신양항이 국가 어항으로써의 위상을 갖추게 되면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이 매우 높아지고,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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