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인상 후 약 5년 만에…물가대책위 거쳐 내년부터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천원에서 최대 4천원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택시정책위원회를 열어 최근 완료된 택시운임·요율 산정용역 결과를 토대로 택시 요금 인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본요금을 현재 3천원에서 3천300원, 3천500원, 3천700원, 4천원으로 올리는 4가지 안을 놓고 가장 적절한 인상 폭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기본요금을 300원만 올리면 기본거리 2km 후에 추가로 부과하는 거리요금·시간요금 요율을 높게 적용하는 것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요금 인상률은 4개 안 모두가 11.2∼14%로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3년 12월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된 후 약 5년 만이다.
시는 5년간 택시 요금이 동결돼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원활한 택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달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보고를 거쳐 12월 중순께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인상 폭을 확정 짓고 내년 초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택시 기본요금이 3천원으로 같지만, 내년부터는 각각 다른 기본요금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최대 1천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250∼3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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