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우루과이전서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입력 2018-10-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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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우루과이전서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우루과이전, 한 단계 도약할 기회"





(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5위)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강팀 우루과이(5위)와 일전을 앞두고 좋은 경기 내용과 좋은 결과를 모두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는 강팀이지만, 앞선 평가전 상대였던 칠레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한 뒤 "우루과이전은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두 가지를 다 얻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을 묻는 말엔 "팀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다만 우리의 철학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 지도 숙제"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세트피스가 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플레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발휘해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천안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16일 파나마와 대결한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아시안컵 전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의 합의에 따라 11월 A매치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창의적인 플레이, 자율성을 갖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아울러 수비 전환 시 이를 이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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