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좌완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 11일 1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양현종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도중 몸에 불편감을 호소했던 그는 옆구리 근육이 가볍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4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군에 머무르며 재활 훈련을 소화한 그는 10일 재검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현종 본인도 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해 팀 훈련 합류가 이뤄졌다.
이날 양현종은 외야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캐치볼 훈련까지 소화했다.
1군에서 말소된 지 열흘이 되지 않은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돌아올 수 없다. 2018시즌 최종 성적은 13승 11패 184⅓이닝 평균자책점 4.15다.
대신 양현종은 KIA가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와일드카드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양현종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시간상으로는 (시즌 최종전인) 모레까지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옆구리 부상은 많은 투구로 인한 피로 누적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2014년 171⅓이닝을 던진 그는 올해까지 5년 연속 170이닝을 넘겼다. 올해는 아시안게임까지 다녀왔다.
김 감독은 "(근육이) 찢어지고 그런 건 없는데, 좋지 않은 상태니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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