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韓대사관 행사에 中차관급 참석…한중관계 개선 반영(종합)

입력 2018-10-11 21:19  

주중 韓대사관 행사에 中차관급 참석…한중관계 개선 반영(종합)
노영민 "중국,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적 기여…한중 관계 미래 밝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주중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국경일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 이후 회복되는 한중관계를 반영했다.
한국대사관이 11일 베이징(北京) 싼리툰 대사관저에서 연 '2018년 대한민국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중국 측 주빈 자격으로 참석했다.
쿵 부부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중러 3자 외무차관급 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오후에 열린 한국대사관 행사에 참석, 성의를 표했다.
쿵 부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별도 축사는 하지 않았지만 도착하자 마자 노영민 주중 대사와 별도 회동하는 등 긴밀히 접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리바오둥(李保東)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참석했고 중국 인민해방군 장성급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지난해보다 중국측 참석자의 직위가 높아졌다.지난해에는 천샤오둥(陳曉東)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행사에 참석했다.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6년 국경일 행사에는 중국 측 주빈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는 쿵 부부장 등 중국 각계 주요 인사와 중국 주재 외교단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영민 대사는 축사에서 "올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라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이맘때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큰 힘을 받았으며 특히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일관된 지지로 적극적으로 기여해줬다"면서 "이제 시작이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국제사회와 함께 담대하게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그러한 여정에서 함께 손잡고 나가는 가까운 이웃이자 든든한 동반자"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방중으로 양국 간 교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되며 한중 관계는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992년 한중 수교가 동북아 탈냉전 질서의 서막을 연 것처럼 한중이 노력하면 동북아 평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면서 "한중 관계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지 의상 패션쇼', 작곡가 김형석과 가수 더원의 공연에 이어 비틀스 등의 팝송에 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가야금 연주가 뒤따랐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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